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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경영혁신 원천은 생산 라인”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3 22:34

수정 2014.11.07 11:52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라.”

가구업체들이 현장경영 강화에 나섰다. 최고 경영자들이 생산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거나 관리자급들을 잇따라 파견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경영에 반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경우 올해 경영방침을 시장과 고객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혁신으로 세우고 1월부터 체계적인 현장경영 제도를 마련했다. 1월부터 추진 중인 한샘의 현장경영 활동은 50명 정도의 관리자급이 필수적으로 월 2회 이상 현장을 방문해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전사원과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또 관리자급이 아니어도 전사원이 자유롭게 현장정보를 인트라넷에 등록해 시장정보를 나누도록 제도화했다.

특히 현장경영을 통해 수집된 정보 중 개선이 시급한 부분에 대해 해당부서에 직접 전달돼 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고 중요한 이슈들은 임원회의에 주요 안건으로 등록해 경영진을 통해 개선조치가 진행되도록 했다.


퍼시스의 현장경험은 대표이사인 양영일 사장의 행보에서부터 시작된다. 양 사장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일주일에 꼭 한번은 생산라인이 있는 안성 공장에서 직무를 본다. 그는 제조 현장에서 완제품을 통한 미래의 제품 개발을 구상하고 품질회의를 주관하는 등 현장에서 직원들에게 제품에 대한 열의를 가장 먼저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6년에 취임한 에넥스 박진호 사장 역시 올 들어 매달 충북 영동 황간공장을 직접 방문한다. 박 사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경영전략과 의지를 직접 전달할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다.


박 사장은 “스킨십 경영 일환으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직접 챙길 수 있어 현장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코아스웰 노재근 회장은 1월부터 지방 4개 사업소를 직접 돌아봤다.
또한 대리점 사장단과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미·오출 문제에 대해 발생시 바로 사진으로 촬영하고 회사 게시판에 공유시켜 전직원이 회람할 수 있도록 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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