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당의 요구에 부응하고 대선공약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상세하게 마련됐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상당히 응급조치적 성격으로, 이를 뒷받침해주는 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우리가 안고 있는 과제는 경기도 살리고 물가는 눌러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과제”라면서 “물가 상승압력이 원체 강해 국민 생활이 위협받는 상황은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현상이 아니고 제법 지속될 수 있어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제 대책이 작동하려면 국민 생산성이 올라가야 하며, 핵심적인 것이 규제혁파”라면서 “빨리 선진국 수준으로 규제를 혁파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빨리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행정조치로 할 수 있는 것은 빨리 하고, 법률 개정이 필요한 것은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되면 빨리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아울러 “공기업이나 산하기관들이 생산성을 올리지 못하는 한 물가 안정정책에 장애가 생긴다”면서 “다소 시끄럽더라도 강력하게 민간기업 수준까지 (생산성을 끌어) 올리는 것을 빨리 추진해야 한다”며 공기업의 개혁 필요성도 강조했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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