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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성 신임 대법관 “약자 이익 보호에 관심둘 터”

대법원은 4일 대법원 청사 16층 무궁화홀에서 차한성 신임 대법관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차한성 대법관은 취임사에서 “대법관으로서의 막중한 업무를 제대로 감당해 낼 수 있을지 두려움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고 말했다.

차 대법관은 또 “보수나 진보, 어느 한쪽의 시각이 아니라 양쪽의 목소리에 모두 귀 기울이겠다”며 “인권보장의 최후보루인 사법부 구성원으로서 국민의 기본적 인권보장에 철저하고 법원이 아니면 배려하기 어려운 소수자와 약자들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는 데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차 대법관은 이어 “국민과 법원 사이에 놓여 있는 불신의 틈을 메우고 사법부 구성원들만의 법원이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법원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취임식에는 이용훈 대법원장, 고현철 선임 대법관, 김용담 법원행정처장, 오세빈 서울고등법원장 등 서울 소재 각급 법원장과 대법원 및 법원 행정처 간부들이 참석했다.

차한성 대법관(사시 17회)은 대구 출생으로, 1977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 1980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구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청주지방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역임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