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손학규 “공공부문도 시장에 맡기는 건 문제”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4 11:28

수정 2014.11.07 11:51


손학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가 이명박 정부의 실용주의가 빠질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손 대표는 4일 국회에서 한승수 총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실용과 선진을 강조해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는 식, 국가 공공부문도 시장에 맡기는 식으로 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어려운 사람들, 소외된 약자에 대한 배려, 이것이 없는 선진화사회는 진정한 선진사회가 아니다”면서 “품격이 높은 선진사회 추구에 총리가 역할을 많이 해달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어 “나도 (경기) 도지사를 할 때 어느 때는 도의회가 조금 걸리적거리는 것 같았다”면서 “그러나 도의회의 적극적인 협조없이는 제대로 운영이 어렵더라”며 야당의 협조 속에 국정을 운영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도 처음에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야당을 진정한 국정파트너로 인정하면서 서로 존중해나갈 때 원만한 관계가 이뤄지고 그것을 볼 때 국민이 편안하게 느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되겠다는 것이 저희 생각”이라면서 “국민을 섬기려면 역시 국회가 국민의 대표이기 때문에 국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국회에서 활동도 했기 때문에 각별히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여야를 가릴 것 없이 국정을 운영하고자 한다”면서 “선진화 과정에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들의 정책목표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말 살기좋은 나라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협조를 부탁했다./rock@fnnews.com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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