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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유연탄 급등 방어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4 16:23

수정 2014.11.07 11:50

한국전력 등 발전회사들이 치솟는 유연탄 가격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4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이원걸 사장 주재로 발전회사 사장단 회의를 열어 총 비용의 70%를 차지하는 연료비의 급등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현재 발전용 석탄 가격은 t당 129.5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t당 53.64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이같은 상황은 200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폭설과 내수확대 등으로 유연탄 수출을 일시 제한했고 호주 등 주요 수출국들이 유연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전과 발전사들은 특정 공급선의 물량 부족에 대비해 중국 외에 러시아,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연료 도입선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또 중국산 유연탄 공급물량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적정재고를 확보한 발전사에 공급할 물량을 재고가 부족한 다른 발전사에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전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석탄시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와 호주 등지에서 유연탄 자주개발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ar@fnnews.com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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