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자산운용업에 본격 뛰어들면서 메리츠금융그룹으로 전환하기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월 21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메리츠자산운용(가칭) 예비허가 및 자회사 소유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메리츠금융그룹은 손해보험, 증권업, 종금업에 이어 자산운용업까지 진출하여 전문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더 공고히 하고 자통법 시행 등 향후 금융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메리츠자산운용(가칭)은 금번 종합 자산운용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증권간접투자기구뿐만 아니라 파생상품, 단기금융(MMF), 재간접, 실물, 특별자산, 부동산, 사모투자전문회사(PEF)까지 모든 간접투자기구를 설정, 운용할 수 있게 되어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리츠자산운용(가칭)은 설립 초기부터 메리츠화재, 증권, 종금의 자산운용 기능을 위임받아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자금 위탁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자본금 100억원을 전액 출자하여 메리츠자산운용(가칭)을 자회사로 설립 준비 중인 메리츠화재는 최대한 설립속도를 내 오는 5월 말 본허가 신청과 7월 1일자 영업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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