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명명식의 스폰서(GOD MOTHER: 선박의 이름을 명하는 역할)로 나섰다.
최 회장은 예전에도 스폰서로 나선 적이 있지만 회장직을 맡은 이후 본격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진해운은 4일 4300TEU급 최신형 컨테이너선인 ‘한진 리우 데 자네이루호’를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명명식에는 최 회장이 스폰서를 맡아 ‘한진 리우 데 자네이루’호로 명명했다.
한진 리우 데 자네이루호는 한진해운의 4300TEU급 신조 시리즈 8척 중 첫 번째로 투입되는 사선이다. 운항 상황에 따라 배의 운항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것이 용이하고 동급 선박에 비해 연료소모량이 적은 친환경 엔진이 장착된 최신형 경제선이다.
최 회장은 공식적인 수장직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한진해운의 주력 선박인 ‘한진 리우 데 자네이루’호 명명식에 직접 나서 운항 정시성 강화와 함께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한진해운의 최초 컨테이너선의 이름은 ‘고 조중훈 회장’의 호를 붙인 ‘한진 정석호’였다. 이 배는 한진해운의 첫 번째 원양 정기항로인 중동항로에 지난 1978년 10월 12일 투입된 760TEU급 선박이었다.
한편, 한진해운은 1만TEU급 극초대형선의 확보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4000∼6000TEU급 중대형 선박도 적정한 비율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