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가 없는 청계천은 어떤 원리로 흐를까.’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시민들의 갖고 있는 이런 궁금증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청계천 흐름체계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청계천 물은 서울 자양동에 있는 취수장에서 물을 끌어올려 자외선 소들을 거쳐 직경 1000㎜짜리의 관을 통해 청계천으로 보낸다. 또 지하철 3·5호선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받아 함께 방류한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
그러나 청계천의 물흐름을 자세히 보면 이보다 더 과학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공단은 시민의 쉼터 청계천 물이 어떤 경로와 원리로 유입되고 흐르는지, 유입 하수도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지난 1일부터 힘차게 뿜어나오는 청계천 곳곳의 분수대는 어떻게 끌어오는지 등을 시민에게 공개키로 했다.
공단은 5일부터 청계천2가 삼일교 주변의 복개 구조물 내부 50m 구간을 새롭게 단장, 시민에게 개방한다.
이 구간은 지난 2006년 일반에 한번 공개된 바 있다. 이곳에 오면 삼일교 남측에서 아래로 시원하게 뻗어내려오는 ‘삼각동 벽천분수’가 주변 하수암거에서 내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하수에서 나는 악취를 차단시켰으며 주변경관을 향상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겨냥했다. 공단은 이 구간을 3회에 걸쳐 공개키로 했으며 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나 전화(02-2290-6843)을 통해 신청하면 볼 수 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