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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첫 민간경매 12일 실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4 22:24

수정 2014.11.07 11:48

국내 부동산경매 사상 첫 민간경매로 관심을 끌고 있는 지지옥션의 오는 12일 경매에는 아파트와 상가 등 총 30건의 다양한 물건이 입찰에 부쳐진다. 감정가격도 5800만원짜리 전원주택용 임야에서부터 110억원대의 상가건물까지 다양하고 6억4000만원짜리 경매물건을 1000만원부터 경매에 부치는 ‘절대경매’ 이벤트도 펼쳐진다.

민간 경매업체인 지지옥션은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경매는 호가경매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미술품 경매처럼 경매사가 제시하는 호가에 번호판을 들어 응찰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입찰보증금은 100만원으로 균일하다. 낙찰을 받으면 72시간 내에 계약을 체결하고 낙찰받지 못한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바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매에 나온 부동산은 30건으로 상가 13건과 아파트 4건을 비롯해 오피스텔, 다가구, 근린주택, 전원주택, 타운하우스, 펜션, 토지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가격대도 감정가격 110억원이 넘는 경기 수원 영통지구의 상가건물부터 전원주택지로 적합한 5800만원 상당의 남양주 수동면 임야까지 고루 분포돼 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이번 경매는 감정가 5억원이 넘는 부동산이 단돈 1000만원부터 시작하는 절대경매 2건이 있다”며 “절대경매로 낙찰자가 선정된 이후 매도자가 계약진행을 철회할 경우 매도자는 낙찰자에게 보증금을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1000만원부터 시작하는 절대경매물건은 서울 여의도 라이프콤비 주상복합아파트(분양면적 208㎡)로 감정평가금액은 6억4000만원이다. 다른 하나는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이마트 인근에 있는 제일프라자 303호와 304호로 감정가격이 5억7000만원인 상가다.

지지옥션측은 “낙찰되지 않을 경우 예납금을 전액 환불해주는 장점이 있어서인지 감정한 물건을 각종 공적자료와 함께 매도·매수자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지옥션은 12일 1회차와 2회차 경매를 함께 진행한다.
1회차 경매가 끝나고 유찰된 물건에 대해서는 바로 5% 이상 저감해 2차 경매를 연이어 개최한다. 이날 참석자중 추첨을 통해 경기 양평군의 주말농장 10계좌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경매는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열리며 다음 경매는 4월16일 예정이다. (02)701-5150

/hyun@fnnews.com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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