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정병철 부회장 “전경련, 국가 청사진 제시해야“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5일 “전경련이 국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싱크탱크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외부평가에 따르면 전경련은 설립 이래 가장 좋은 시절을 맞이하고 있다. 이명박정부가 출범하면서 기업들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맞이할 것”이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원들로 구성된 단체인 전경련은 앞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말하지 않는 회원 고객들의 마음을 읽는 경영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최선의 봉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투자에 지장을 주고 있는 요인들을 발굴해 해소하는 한편 기업인들의 기를 살려 (기업들이)경제살리기에 앞장서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향후 한국경제가 재도약하고 명실상부하게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있어 전경련이 정말 좋은 일을 많이 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 그 초석을 다진 상근부회장으로 기억되도록 일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취임식에 참석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상근부회장 인선과정과 관련 “현대차를 포함한 여러곳에서 추천이 들어왔다”면서 “정부회장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지난 28일 정기총회전에 인선을 마쳤다”고말했다.

정 부회장의 영입이 LG그룹과 전경련의 관계복원을 의미하느냐는 기자질문에 조 회장은 “관계복원을 이야기 할 것이 없다.
잘되고 있다”고 말했고 전경련 부회장인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앞으로 회장단회의에 참석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오고 말고 할 것도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정 부회장은 인선과정에서 그룹고위층과의 협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가 이승철 전경련 전무를 통해 “당연히 그룹내부 협의를 해야 하는 것이다.하지만 외부에 그 과정을 밝히는 것은 관례가 아니다”고 밝혀 조 회장과 LG측이 부회장 선임건으로 사전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csky@fnnews.com차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