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SK텔레콤, 중국 음악시장 본격 진출

허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5 10:06

수정 2014.11.07 11:47


SK텔레콤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음악 시장에 진출해 범아시아권의 넘버 원 음반사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SK텔레콤은 중국 음반제작사인 ‘티알 뮤직’(TR Music)의 42.2% 지분을 확보해 동일한 지분을 소유한 타이허 미디어(Taihe Media)와 함께 최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베이징에서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유망 가수와 제작자를 발굴·육성하는 등 음악 제작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음원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96년 설립된 ‘티알 뮤직’은 현지에서 글로벌 음반사를 제외하고는 중국 내에서 가장 큰 규모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최고 스타인 리위춘을 비롯 푸슈, 아두어 등 1000여곡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중국 음악시장 성장세를 기반으로 중국 전체 음반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보하고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와 협력해 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중국 내 무선인터넷 콘텐츠 개발·제공업체인 비아텍·유니SK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 음원을 유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현재 2조원에 달하는 중국 시장의 규모가 다양한 소비계층, 디지털 가속화, 정부의 불법음악시장 해결 노력 등에 힘입어 오는 2010년에는 약 3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당 기업 관계자 뿐 아니라 정부인사·기업인·예술인 등 중국 대중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 대표 통신회사와 중국 엔터테인먼트 회사 간 제휴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석환 SK텔레콤 차이나 홀딩 컴퍼니 동사장은 “티알 뮤직을 기반으로 음반 제작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음원과 관련된 사업모델을 발굴·확대해 범아시아권 메이저 음반업체로서 자리 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wonhor@fnnews.com허원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