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유가·상품가격 큰폭 하락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5 15:33

수정 2014.11.07 11:46

국제유가가 상품가격이 4일(현지시간)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그동안 국제유가와 상품가격이 지나치게 급격하게 오른데다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수요가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2.93달러(2.9%) 내린 배럴당 99.52달러로 떨어져 100달러 아래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에는 장중에 배럴당 103.95달러까지 치솟아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역대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74달러(2.7%) 떨어진 배럴당 99.74달러를 기록해 역시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하락은 OPEC의 차키브 겔릴 의장이 감산보다는 생산량 유지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한데다 5일 발표되는 미국의 원유재고도 8주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들이 나와 하락했다.

상품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26개 주요 원자재 가격을 종합해 산정한 UBS블룸버그CMCI지수는 4일(현지시간) 현재 2% 급락한 1506.93을 기록하는 등 6주래 최대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과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수요가 줄 것이란 전망에 금, 구리, 음식료 등 거의 모든 상품 가격이 하락했다.

전날 장중에 온스당 992달러까지 오르면 1000달러에 근접했던 4월 인도분 금 가격도 국제유가의 하락과 함께 이날 17.9달러 내린 온스당 96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은 가격도 34센트 떨어진 온스당 19.84달러, 구리 가격도 11센트 떨어진 파운드당 3.82달러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4월 인도분 백금 가격은 장중에 온스당 2308.80달러까지 올라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날보다 25.40달러 오른 온스당 22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seokjang@fnnews.com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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