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5일 지난 2∼3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2008년 제1차 APEC 고위관리회의(Senior Officials‘ Meeting : SOM)’에서 21개 회원국 대표들이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조기 타결 필요성이 인식을 함께 하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 대표들은 △아·태 자유무역지대(Free Trade Area in the Asia-Pacific:FTAAP)를 포함한 지역경제통합 추진 △구조개혁 △경제기술협력 △APEC 개혁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CSR) 등 APEC의 올해 논의 방향을 설정하고, 11월 리마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세부계획을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APEC 회원국 대표들은 DDA 협상의 조기타결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네바 주재 APEC 회원국 대사들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통상교섭본부는 전했다.
통상교섭본부는 “우리측 대표단은 구조개혁 논의 시 1997년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과제를 설명하고, APEC 구조개혁 장관회의(8월초 멜버른) 준비논의와 관련해 구조개혁에 대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공유할 의사를 표명했다”며 “아울러 친기업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우리 신정부의 규제개혁 및 완화정책에 대한 역내 국가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캐나다, 페루 3개국에 대한 APEC 회원국 무역·투자 자유화 행동계획(Individual Action Plan:IAP) 검토회의에서 우리 대표단은 3개국의 무역환경에 대한 우리 국내업계의 관심사항을 제기하고 개선 방안을 협의했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태열 조정관이 미국에 대한 IAP 검토회의를 의장자격으로 주재해 APEC 활동에 있어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데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