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선진당 총선일정 가속도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5 16:09

수정 2014.11.07 11:46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총재의 지역구 출마 결정 이후 총선 준비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르면 오는 6일 현역의원과 단수 후보 내정자를 중심으로 1차 공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인재 풀이 취약한 수도권 및 영·호남 지역에 대해선 ‘전략공천’지역으로 후순위로 공천후보를 확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 및 영·호남지역의 경우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공천 심사과정을 보면서 전략공천을 진행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양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하거나 공천 심사에 대한 불만을 가진 이탈 인사들을 적극 영입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일단 이 총재의 예산·홍성 출마 선언이후 당 주요 인사들의 지역구 출마 거취 구도가 점차 잡혀가는 분위기이다.


선진당은 이르면 6일 현역의원과 단수 공천신청 지역을 중심으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수도권 등 취약지에 대한 전략공천 작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심대평 대표는 현 지역구인 대전서을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가운데 고향인 공주·연기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또 현역인 곽성문(대구 중남구)·권선택(대전 중구)·김낙성(충남 당진)·류근찬(충남 보령·서천)·박상돈(충남 천안을) 의원은 현 지역구에 재도전하는 쪽으로 윤곽을 잡았고, 강삼재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양천갑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조순형(서울 성북을)·유재건(서울 성북갑) 의원은 내심 비례대표를 원하고 있지만 당내에서 지역구 출마를 강하게 권유받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조 의원은 4선을 지낸 서울 강북을을 우선순위에 두고 현 지역구인 성북을도 고려대상에 올려놓고 있으나 당에서는 ‘충청권 바람몰이’를 위해 선친의 활동지역인 충남 천안 출마를 권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진당은 5일부터 10일까지 추가로 2차 공천신청자 접수를 받는 등 추가 공천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이 총재는 오는 8일 대전과 대구를 동시에 방문해 보수층 표심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 총재는 5일 여의도 당사를 방문한 인천지역 예비후보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 역시 충청권 못지 않게 총선 전략상 중요한 곳”이라며 “경기권에서는 인천을 중심으로 자유선진당이 지역당이 아닌 전국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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