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李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는 "환율과 물가"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5 16:31

수정 2014.11.07 11:46


이명박 대통령은 5일 급등하는 물가대책과 관련,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번 국무회의 때 보니까 과거 전통적 방식으로 물가 문제에 대처하는 데 구체적이고 세밀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환율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연간 3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일 무역수지 적자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일본 방문을 계기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쌀 소비 장려대책이 관료적이고 상투적으로 마련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쌀 연간 보관료가 6000억원이나 되는데 이런 보관비용을 감안하면 묵은 쌀값을 낮춰 기회비용의 개념으로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고 “쌀값이 비싸다는 설명이 있는데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는 품질이 떨어질 경우 가격을 낮춰서라도 팔아야 쌀 재고문제도 해결하고 쌀 소비량도 진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부처별 업무보고가 너무 뻔한 얘기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살아 있는 보고가 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한 뒤 “오는 4월5일 식목일에 맞춰 북한과 연락해 묘목을 보내는 등 북한의 나무심기 운동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토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오는 2013년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는 상황에 대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대책과 연계해 추진하라는 것”이라며 “이는 대선 공약으로 나중에 북한으로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배출 허용권)을 사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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