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증시반등시 가치주펀드보다 성장주펀드 비중 늘려야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5 16:11

수정 2014.11.07 11:46


향후 증시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점에서 가치주펀드에서 성장주펀드로 무게 중심을 옮겨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기업이익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저평가된 가격 메리트보다는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가치를 중요시하는 성장테마에 투자포인트를 맞춰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일 굿모닝신한증권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의 주도주 변화가 이뤄지고 있어 가치주 스타일의 전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며 “기업 재무제표상의 단순 저평가된 싼 주식보다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가치를 중요시하는 성장테마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웅 펀드리서치팀장은 “그동안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조정장에서 상대적으로 하락 방어력이 높은 가치주펀드가 주목을 받아왔다”며 “하지만 증시가 조정을 거쳐 상승궤도로 진입할 경우 가치주펀드의 위력은 약화되고 성장주펀드의 매력이 점차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경제의 엔진인 이머징국가들의 성장이 지속된다면 시장의 큰 흐름은 저평가 메리트보다는 자산과 이익의 질을 중시하는 대형성장주 영역으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팀장은 대형성장주펀드가 최근에도 주목받을 수 있는 근거로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증가하는 시기에도 양호한 주가 움직임 △가량 우량한 펀더멘탈 보유 △해외 비중이 높은 다변화된 수익 구조로 안정적인 수익실현 가능 등을 꼽았다.


그는 “대형주 흐름속에서 향후 가치주보다 성장주 스타일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금은 미래 증시 상승을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으로 성장주펀드의 비중 확대를 고려해 볼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팀장은 투자자 대부분이 ‘변동성이 증가하고 경제가 하강국면에 접어들 때 가치주펀드가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만약 국내증시 조정이 장기화된다면 가치주펀드는 낮은 위험과 소극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경기전망이 개선되고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때는 일반적으로 성장주펀드의 성과가 높게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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