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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6일의 투자전략] 中 ‘인플레 언급’ 과민반응 금물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5 17:52

수정 2014.11.07 11:45



전일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곳은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국인민대회였다. 이곳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중국 경제의 당면한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 과열 방지’라면서 긴축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언급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고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그동안 세계의 저가 생산지로 인식되었으나 점차 노동자들의 임금 및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중국산 생산물의 가격 상승은 물론 물가도 빠르게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 중국 지도부도 이러한 우려 때문에 이 같은 언급을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최근 증시의 가장 큰 고민인 인플레이션일 것이다.
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성장 속에 야기된 원자재의 수요 증가와 미국 경기침체에 따른 유동성 확대로 보고 있다.

중국이 성장하면서 빠르게 증가한 각종 원자재에 대한 수요증가가 원자재 가격인상을 가져왔고 미국의 경기침체 과정에서 급격하게 증가한 유동성이 불안한 금융자산보다는 실물자산으로 전이되면서 투기적 수요까지 가미되며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번 중국의 전인대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처음 나오는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더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주식시장의 침체 장기화일 것이다.

혹자는 인플레이션 상황 아래에서는 주식투자를 쉬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잘못된 점을 알고 있으면 개선할 방법을 찾는 것도 주식시장이기에 이러한 위기를 피해 투자를 멈추는 것보다는 극복해 나가는 것을 지켜보며 투자호흡을 좀 더 길게 가져가는 투자자의 여유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이규선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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