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VJ특공대 등 공중파 방송의 장수인기프로그램들에 못지않은 홈쇼핑 장수프로그램들이 있다. 홈쇼핑 장수프로그램은 단순한 상품 자랑이 아니라 차별화된 단독상품을 내걸고 간판 쇼호스트들이 상품과 관련된 멘트를 진솔하게 담아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클럽 노블레스’는 버버리와 에트로, 셀린느 등 명품만 판매하는 방송으로 지난 2002년 11월 첫방송 이후 5년 4개월 동안 439회째 이어져오고 있다. 방송마다 3억∼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유럽대전, 특집 등 특집전을 진행할때는 10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대표프로그램이다.
김정훈 현대홈쇼핑 명품담당 상품기획자는 “초기만 해도 명품업체에서 홈쇼핑 입점을 꺼려 상품소싱이 어려웠지만 직수입, 현지 명품업체들과 교류확대 등을 통해 자리잡게 됐다”며 “취급 상품의 95% 이상이 다른 홈쇼핑에서 판매하지 않는 단독상품”이라고 말했다.
클럽 노블레스는 유난희, 김동은, 홍윤주 등 현대홈쇼핑의 간판 쇼호스트들을 거쳐 현재는 국내 쇼호스트계의 대모격인 김선희씨가 진행하고 있다.
GS홈쇼핑 ‘이진아의 똑소리 살림법’은 매주 토요일 오전 8시20분부터 120분 간 방영하는데 올해로 10년을 맞는 최고장수프로그램이다. 판매액도 방송마다 5억∼6억원의 매출을 거뜬히 올리고 동일한 상품이라도 똑소리살림법 프로그램에 등장하기만 하면 실적은 20∼30% 이상 높아진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최순택 PD는 “비판적인 소비자의 목소리와 출연자의 일상수다로 방송이 채워지는 등 매번 새로운 방송,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소비자와 호흡하는 친근한 방송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주부이자 12년차 베테랑 쇼핑호스트인 이진아씨와 10년차 쇼핑호스트인 이창우씨가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방송 도중 카메라에 얽매이지 않고 화면을 빠져나가는 등 방송사고처럼 보이지만 시청률은 일반 홈쇼핑 프로그램의 2배를 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매월 지역별 차별화된 특산물을 집중 소개하는 ‘지역 특산물 특집 생방송’을 지난 2005년 7월부터 방송하고 있다.
제주도와 경북 구미 등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농수산물과 공산품을 현지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쇼호스트가 장금이와 어우동, 선비 등으로 분장하고 해당 지역 어른들을 출연시켜 장터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특징. 롯데홈쇼핑은 매월 지역 특산물 특별전을 통해 얻은 수익금 중 1000만원을 지역 사회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scoopkoh@fnnews.com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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