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수입맥주의 주요 유통경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수입맥주의 종류는 30∼40여가지로 주류 전문점을 방불케 한다. 가장 다양한 수입맥주를 취급하고 있는 GS25는 42가지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외국산 맥주가 널리 알려져 수입맥주를 일부러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수입맥주의 매출은 크게 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수입맥주 매출이 전년 대비 50.4%나 늘어났다.
또 전체 맥주 매출의 21%를 수입맥주가 차지하고 있다. 2005년 14%에 불과하던 수입맥주 비중이 5분의 1로 급상승한 것이다.
훼미리마트도 지난해 수입맥주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주류 매출이 11% 증가한 것에 비하면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도 수입맥주 매출이 34%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수입맥주의 경우 종류가 다양해 개인 취향이 강한 젊은이들로부터 인기가 높다”며 “대학상권, 강남상권, 오피스상권에서 수입맥주가 특히 많이 팔리며 남성보다 여성의 구매율이 높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편의점에서는 단독 상품도 내놓고 있다.
GS25는 지난해 하이네켄과 손잡고 하이네켄 500㎖를 GS25에서 독점판매했다. 올해는 ‘sabana’ 라는 호주산 수입맥주를 단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수입맥주 구색을 강화하고 있는 훼미리마트도 수입맥주 매출이 급증하면서 올해는 새로운 상품을 더 들여올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