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일시멘트도 금융업 진출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5 18:05

수정 2014.11.07 11:45



한일시멘트그룹이 금융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이로써 최근 들어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금융업을 선택한 주요 기업들이 현대차그룹, 두산그룹, 유진그룹, STX그룹에 이어 이번에 금융업 진출을 밝힌 한일시멘트그룹과 롯데그룹, 아주그룹 등 7개로 늘었다.

한일시멘트그룹의 계열사인 한일건설은 지난 5일 증권, 종합금융업, 자산운용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금융 및 산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그룹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등에 관심을 두고 신설 혹은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시멘트그룹은 시멘트, 건설 등을 주력계열로 삼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자산운용 및 저축은행 쪽으로 금융업 진출을 나름대로 타진해 왔다. 한일시멘트는 칸서스자산운용의 지분 29%를 보유한 2대주주에 해당한다. 아울러 지난해 상반기 한일건설은 부산저축은행과 함께 캄보디아에 1금융권에 해당하는 ‘캄코뱅크’ 설립의 지분에도 참여했다.


이에 따라 한일시멘트그룹이 조만간 증권, 자산운용, 해외 금융기관 등으로 3각 편대를 구축해 종합 금융 계열을 구축하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금융 계열 구축을 위해 자산운용쪽은 칸서스자산운용의 전격 인수가 거론되고 있다. 칸서스자산운용의 40%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인 군인공제회가 지분을 매도할 때 이 지분을 한일시멘트가 인수하는 식이다.
증권업은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을 인수하거나 차후 증권업 신설을 추진하는 방향일 것으로 관측된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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