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통운 ‘비상’ 준비중 社名·로고 ‘아시아나 색’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5 20:32

수정 2014.11.07 11:44



대한통운이 ‘금호아시아나 날개’ 달고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물류업계 1위인 대한통운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한 후 기존의 별을 상징화한 군청색 로고를 금호아시아나 기업이미지(CI)인 붉은색 날개로 바꾸는 등 변신을 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금호아시아나 그룹 계열사들과 상호보완적인 물류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상할 수 있어 광범위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이르면 이달 말에 회사 이름의 색깔과 로고를 바꾸고 새 출발을 하며 임직원들은 금호아시아나의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금연과 재무제표 공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대한통운은 ‘별’을 상징하는 로고와 남청색을 회사 이름에 쓰고 있는데 금호아시아나의 계열사로 편입됨에 따라 ‘별’ 대신에 ‘날개’ 마크로 교체하고 회사 이름은 회색으로 바꿀 계획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재무제표와 금연을 강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한통운 빌딩내에서는 금연이 이뤄지며 경영 및 재무제표 관련 분야 공부에 주력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의 대한통운 인수가 확정되자마자 대한통운의 모든 임원들은 금연에 돌입했으며 일반 직원들도 금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게 대한통운측의 전언이다.


한편 대한통운이 금호아시아나에 인수되면서 향후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아시아나항공 항공수송 화물의 육상운송 및 포워딩 △국제택배 사업 확대 △국내외 공항 내 육상 화물조업 및 터미널 진출 △항공화물, 육상 패키지 서비스 등이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네트워크에 기반해 국내외 공항 물류단지 개발에도 나설 수 있다는 게 대한통운의 입장이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보유한 한국 최대 보관물류업체인 한국복합물류의 군포, 장성, 양산, 내년 완공예정인 청원 등 보관 시설은 3자 물류, 포워딩 등 토털 물류 사업 강화에 강력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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