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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조용하지?..이 車 디젤 맞아?

조용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5 22:47

수정 2014.11.07 11:44

‘강력한 힘, 탁월한 성능, 편안한 승차감, 낮은 연료비에 환경친화성까지….’

디젤차량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디젤차량은 과거 진동과 소음이 심하고 소음과 매연을 유발하는 환경오염 주범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수십년 간의 기술개발로 인해 가솔린 엔진보다 훨씬 더 친환경적이면서 효율성이 뛰어난 디젤 엔진이 속속 개발돼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특히 수입자동차를 중심으로 대형 디젤세단이 출시되면서 가솔린차량 못지않은 승차감을 선보이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페이톤 V6 TDI는 디젤 엔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경제성까지 더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6년에는 수입 대형 디젤 세단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모델로 자리매김했고 한국 시장에서 대형 디젤 세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첫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소음·진동 잡아 편해진 승차감

지난해 수입 디젤차 판매 1위를 자랑하는 푸조의 중형차인 307SW HDi 역시 편안한 승차감과 강한 힘을 내세우고 있다. 307SW HDi에는 배기량 2000cc의 최첨단 HDi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돼 있어 3000cc급 휘발유 차량을 능가하는 뛰어난 가속 능력을 보여준다. ℓ당 14.4㎞의 공인연비로 뛰어난 경제성은 물론 최고출력 138마력의 파워풀한 힘으로 운전자에게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또한 동급 차량에서는 보기 드문 6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장착, 강력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달 11일 최고급 세단인 S클래스의 디젤 모델 S320 CDI를 출시했다.

S320 CDI는 최첨단 CDI 엔진을 장착해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을 개선했고 연비도 동급의 휘발유 차량보다 17% 정도 높였다.

이로써 벤츠는 E220 CDI(중형)와 C220 CDI 엘레강스·아방가르드(엔트리급)에 이어 전 부문에 걸쳐 디젤 모델을 구비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역시 자사의 베스트 셀링 모델인 A6에 디젤 엔진을 장착한 A6 3.0 TDI 콰트로를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디젤 엔진이 승용차에도 완벽하게 어울리도록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인 데다 성능 역시 가솔린차를 뛰어넘는다는 설명이다.

아우디는 A6 3.0 TDI 콰트로 외에도 아우디의 플래그십 모델 A8 라인에도 A8 4.2 TDI 콰트로를 갖추고 있다.

■탁월한 연비와 강한 역동성

디젤차량의 가장 큰 강점은 경제성에 있다.

휘발유보다 옥탄가가 낮은 경유를 연료로 쓰는 디젤 엔진은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고 압축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디젤 엔진의 압축비는 20대 1 이상으로 휘발유 엔진의 2배가 넘기 때문에 훨씬 효율이 뛰어나다.

휘발유 엔진은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드로틀 밸브를 많이 열고 공기의 유입량을 늘리면 회전수가 증가하지만 디젤엔진은 연료분사량으로 회전수를 조절하기 때문에 드로틀 밸브가 없다.

높은 압축비 덕에 큰 토크를 얻을 수 있고 연비가 좋은 데다 연료비가 싼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디젤세단인 파사트 2.0 TDI의 경우 한 번 주유시 약 973㎞(서울∼부산 간 거리 420㎞)를 왕복하고도 충분히 남을 정도의 연비를 자랑한다.

파사트 2.0 TDI의 공인연비는 13.7㎞/ℓ로 지난해 7월 소비자 시민모임이 주관하는 ‘제11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고효율 자동차 부문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할 만큼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The new S 320 CDI’ 역시 ℓ당 10㎞ 이상을 주행할 수 있어 동급 휘발유 차량 대비 약 17%가량 경제적이다.

대형 세단에서 찾아 보기 힘든 1등급 연비를 자랑하고 있다.

■국산디젤 모하비,렉서스Ⅱ 각광

지난달 기아자동차가 출시한 디젤차량 모하비는 계약대수 3500대를 넘어서면서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하비의 강점은 디젤엔진에서 뿜어나오는 힘과 역동성, 그리고 부드러움에 있다.

기아차는 모하비에 전 세계 동급 디젤엔진 중 최고 수준인 250마력, 55.0토크를 자랑하는 V6 3.0 디젤 S-엔진과 국내 최초로 독일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부드러운 변속감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모하비에 탑재된 디젤 S-엔진은 V6타입 실린더 블록을 적용해 일반 주철 대비 10% 이상의 연비를 향상시킴은 물론 인장강도 100%, 피로강도 200% 향상시켰다.

기아차는 기존의 프레임방식 차량이 갖고 있는 승차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리어 서스펜션을 대형 세단과 같은 독립현가방식의 멀티링크를 적용,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쌍용자동차가 출시한 ‘렉스턴Ⅱ EURO’ 역시 디젤엔진의 장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배기가스를 최소화한 친환경 엔진이며 각종 흡·차음재 보강으로 기존 렉스턴Ⅱ 대비 최고의 정숙성을 자랑한다.
커먼레일 시스템 인젝터의 정밀제어를 통해 연비 역시 최소화시켰다는 설명이다.

/yscho@fnnews.com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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