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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마! 실내공기 나쁜 보육시설

최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5 22:47

수정 2014.11.07 11:44

환경부는 5일 어린이의 아토피,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보육시설 실내공기질에 대한 정밀진단에 나선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개별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진단·개선사업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수도권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05개의 참여신청 보육시설 중 규모, 지역, 개선 필요성 여부 등을 고려해 60곳을 선정했다.

현재 기초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20곳을 최종 선정, 정밀진단 및 시설개선(환기설비, 친환경자재, 공기청정기 설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말에 보육시설 관리자 등을 위한 실내공기질 관리매뉴얼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 참여를 촉진하고 자발적인 개선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참여시설에 ‘좋은 공기 마크(Good Air Mark)’를 부여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에 비해 비염은 35.6%, 천식은 16.6% 증가하는 등 환경성 질환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실내공기 오염에 취약한 영·유아 및 어린이들이 주로 앓고 있어 전문가들은 유발인자에 대한 노출 차단과 저감방안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설별 실내공기 오염 특성과 노출경로 등에 대한 체계적 규명과 개선을 위한 실천프로그램은 거의 없었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에 대한 참여와 호응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영·유아 및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과 법적 관리의무가 없는 소규모시설 등으로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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