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나경원 “삼성떡값 정치권이 왈가왈부할 문제 아니다”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6 12:00

수정 2014.11.07 11:43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지난 5일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이 ‘삼성 떡값’을 받았다고 폭로해 야당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6일 “삼성 특검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삼성 특검이 지금 진행 중이고 당사자들도 이미 반박 논평을 냈고, BBK 주장과 마찬가지로 사실 무근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부분은 정치권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으로서는 지금 조치를 취할 것이 없다”면서 “지나치게 정치 공세를 함으로써 사실상 흠집내기용으로 또는 총선용 정치공세로 이어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야당의 요구를 일축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교체 논란에 대해서도 나 대변인은 “저희가 초기에 일부 부적절한 인사가 있었던 것은 인정을 한다”면서 “그러나 그런 부분은 당의 요구로 또 그것을 대통령이 수용했기 때문에 자진사퇴한 것”이라며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최 내정자에 대한 퇴진 요구에 대해 “대통령과의 친소 관계를 문제 삼아서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 오히려 대통령에게 직언을 잘 할 수 있는 분이 아니냐”면서 “그런 친소관계를 문제 삼아서 이렇게 정치공세로 나오는 것은 참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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