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은 가족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보험의 본질적 가치에 앞장설 것을 밝혔다. 이를 통해 2015년 총자산 100조, 순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자본시장 통합법 시장을 두고 경쟁력강화를 위해 인수합병이나 외부투자자와의 교보증권 합작경영등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으며 상장의 경우 향후 몇년간 장기간에 걸쳐 검토작업을 진행한다.
6일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은 남산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신회장은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서 과거의 역사와 전통을 뛰어넘어 100년 장수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 본연의 상품인 종신·연금 중심의 가족사랑 프로젝트와 퇴직연금시장대응 등의 핵심사업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는 “종신등 보험본연의 기능인 보장성을 중심으로 한 가족사랑 프로젝트를 핵심 사업으로 2015년에는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재무적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올해는 자산 46조, 당기순익 4000∼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통합법에 대비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경쟁력 제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회장은 “교보생명은 기본적으로 인수합병이 아닌 자체성장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향후 금융시장의 흐름에 따라 타기업을 인수·합병할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교보증권은 경영진 보강·증자·외부투자자와의 합작경영·사업구조개선등 다양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고려중이며 교보생명은 자통법에 대비해 퇴직연금시장의 적극대응,신탁업진출,펀드판매,투자성 보험활성화를 추진중이지만 기본적으로 보장에 충실하려한다”고 덧붙였다.
이슈가 되고 있는 생보사 상장에 대해서는 당분간 진출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상장은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싼비용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것인데 교보생명은 증자등 여러방안으로 이미 자본확충이 끝난 상태여서 급하게 진출하진 않을것”이라며“상장을 위한 준비는 갖추고 있지만 요즘같이 증시가 안좋을때 진출하기 보다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어 본 뒤 장기간에 걸쳐 검토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금융감독기관에 대해서도“그동안 정책들이 너무 은행에 편중돼 온 경향이 있다”며“은행보다 더 대접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지급결재나 보험지주사 허용등 산업의 균형있는 발전에 맞게 정책적 배려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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