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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승 前 공정위원장, 공정위 역할 강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6 16:50

수정 2014.11.07 11:42

“새 정부의 경제살리기가 소비자 복지의 증진으로 귀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정위의 경쟁법정책의 집행과 소비자정책이 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위원장 자리를 떠나면서 기업친화 정부에서 공정위의 할일이 더욱 많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6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말을 통해 “음식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고 오래 저장하기 위해서는 소금의 짠맛이 필요한 것과 같이 새 정부의 경제 활성화 시책의 성과가 골고루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에서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전 위원장은 한미 FTA의 체결 등으로 개방과 경쟁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공정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다소 위축되어 있는 공정위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전문적인 업무역량을 배양하고 친소비자적 업무자세를 확립해서 위원회의 신뢰성을 높이고 선진각국의 경쟁당국과 협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가 될 것을 부탁했다.


권 위원장은 공정위가 많은 일을 해왔지만 독과점 문제가 아직 일부 규제산업 분야와 고집중산업의 경우에 남아 있다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고 대규모 기업집단이 집단적인 힘을 이용해서 개별시장의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도 지속되고 있다며 개선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불법하도급 문제와 소비자 정책과 관련해서 직원들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권 전 위원장은 지난 2006년 3월 공정위원장으로 취임해 약 2년여의 기간 동안 근무했다.


/mchan@fnnews.com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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