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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우린 백화점엔 안팔아요



홈쇼핑과 온라인 전용 화장품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홈쇼핑과 온라인몰은 기존 유통마진을 없애 가격을 낮추는 한편 홈쇼핑에서는 성능을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해 설득력을 높이고 온라인몰에서는 상품평을 통한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어주면서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에스티로더그룹은 최근 홈쇼핑 전용 스킨케어 브랜드인 굿스킨과 메이크업 브랜드 플러트를 선보이면서 인기몰이에 나섰다. GS홈쇼핑에서는 지난 1월부터 굿스킨의 ‘트리 액티라인 주름필러’를 판매, 현재까지 30억원어치에 달하는 5만개를 팔았다.

이 상품은 주름이 신경 쓰이는 부위에 두드려주면 즉각적으로 주름을 메워 매끄러운 얼굴로 보이게 하는데 홈쇼핑 방송을 통해 시연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GS홈쇼핑, H몰, 굿스킨 홈페이지 등 일부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트리 액티라인 주름필러는 GS홈쇼핑에서만 판매한다.

국내 브랜드인 엔프라니와 보브도 각각 ‘메이프레쉬’와 ‘제이딜라제이’라는 온라인 전용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메이프레쉬는 아토피, 트러블을 유발하는 인공합성색소를 배제하고 천연보존성분을 사용하는 게 특징. 천연성분 효능이 유지되는 90일간만 제품을 유통시킨다. 제이딜라제이는 메이크업베이스와 파우더 등을 주로 판매하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다.

이에 앞서 온라인 전용브랜드인 DHC와 코리아나의 제니스웰 등도 시장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DHC는 딥 클렌징 오일과 코엔자임 Q10 시리즈 등의 히트 상품을 내놓으며 재구매율은 50% 이상에 달한다.


LG생활건강의 수려한도 시판이지만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중 25%를 홈쇼핑에서 올리고 있다. 수려한은 홈쇼핑 판매가 늘자 홈쇼핑 전용으로 성분과 케이스를 달리한 ‘옥윤진 라인’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DHC관계자는 “온라인브랜드들은 직접 보고 발라보면서 선택할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비자의 즐거움을 대신해 줄 이벤트를 홈페이지 내에서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입소문과 고객정보교류가 구매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scoopkoh@fnnews.com고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