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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마루 “지구촌 거실 점령하라”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6 22:19

수정 2014.11.07 11:40

국산 마루가 해외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국내 마루 제조업체들은 합판마루와 강화마루를 전략제품으로 앞세워 미주, 유럽은 물론 러시아, 이란, 베트남 등 이머징마켓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

■‘신시장을 잡아라’

6일 업계에 따르면 마루 생산의 역사는 성창기업이 1995년 합판마루를 최초 출시했고 같은 해 동화자연마루가 강화마루를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올해로 출시 14년의 역사를 갖게 된 마루 시장은 출시 초기 마루는 해외수출보다는 내수 확충에 주력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에 수출국가를 늘려나가고 있다. 수출용 마루도 강화마루와 합판마루가 고르게 나타나고 있고 동화자연마루는 말레이시아 원목마루 회사를 인수함에 따라 원목마루의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동화자연마루는 최근 일본에 실내건축자재 친환경 인증 등급인 ‘F☆☆☆☆ 마루 이음채’를 수출했고 매월 3만4000㎡ 정도의 수출고를 올리고 있다.
수출량도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수출국가도 호주, 베트남, 미얀마, 카자흐스탄, 이란,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호주에 마루 판매법인인 타스포(Tasfor)를 설립, ‘Floor Art’라는 고유 브랜드로 현지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동화자연마루와 함께 국내 강화마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한솔홈데코도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수출량은 연간 30만㎡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솔홈데코는 지난 2006년 ‘F☆☆☆☆ 등급’ 인증을 받으면서 일본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강화마루 업체들이 브랜드파워가 큰 기업들의 수출이 활발하다면 합판마루는 중소형 업체들이 앞장서 수출실적을 높여나가고 있다.

■풍산 등 중견업체도 해외공략 가속

중견 마루 업체인 풍산마루는 카자흐스탄 아파트 현장에 7만㎡를 수출한 것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에 수출이 집중돼 있었지만 지난해 카자흐스탄에 진출하면서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현지 건설사 중 한 곳에서 추가 발주도 예상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밖에도 최초로 합판마루를 개발해낸 성창기업을 비롯한 마루전문 업체들도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 마루업계 관계자는 마루 제조사들의 해외진출을 “국내 마루 가격이 과열경쟁으로 매년 하락하고 있어 수출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국내에서 생산된 마루의 품질경쟁력이 10여년 이상의 역사를 거치면서 높아져 북미는 물론 유럽시장 공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산 마루는 한국만의 주거문화인 온돌에 맞게 설계돼 있어 열과 습기에 강한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강화마루는 고밀도 섬유판(HDF)으로 제작되는데 MDF보다 강도나 밀도가 높아 습기에 강하다.
합판마루 역시 열이나 습기에 의해 휘거나 갈라지는 특성을 보완하면서 선진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yhh1209@fnnews.com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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