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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중소기업들 “우리도 세계와 겨뤄요”

이재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6 22:20

수정 2014.11.07 11:40

‘중소 정보기술(IT) 업체도 세계무대에서 글로벌 기업과 자웅 가린다.’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정보통신박람회 ‘CeBIT(세빗) 2008’에서 국내 정보통신 중소기업들이 꾸준한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내놓으며 해외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세빗에는 국내 82개 정보통신 기업들이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하고 있다.

특히 세빗 참가 중소 IT업체들은 휴대용단말기,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오디오기기 등 타국 기업들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전략 상품’을 대거 앞세워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디오, 정보통신 전문 기업인 인켈(대표 조성수·전호석)은 무선 중계기와 TV 수신카드, 카오디오 등 다양한 IT 통신기기를 선보였다.

인켈은 올 1월 ‘CES 2008’에서도 선보였던 와이-파이 폰 도킹(Wi-Fi Phone Docking)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와이-파이 폰 도킹 시스템은 인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멀티미디어 기기로 와이파이 폰(WiFi Phone)에 브라우저가 탑재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무선 인터넷을 통해 각종 콘텐츠 및 음악 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인켈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용 중계기외 무선 단말기 중계기, 외장형 고화질(HD)TV 수신카드 등도 함께 출품해 행사내내 주목받고 있다.

인켈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지역의 해외 바이어에게 자사의 우수한 IT 기기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인켈 오디오 수출 브랜드인 셔우드(Sherwood)와 더불어 IT 정보 통신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전력 차단 전문기업인 잉카솔루션(대표 이정수)은 절전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컴퓨터 대기 전기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아이디어 제품으로 유럽 바이어들의 꾸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잉카솔루션측은 전기 절약을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라 환경 의식이 앞선 유럽과 미주지역의 활발한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단말기 전문업체 지티텔레콤(대표 허주원)은 폴더형 스테레오 블루투스 헤드셋을 선보였으며 이투아이기술(대표 김광호)은 의료용 24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개발, 텔레헬스(Tele Health)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판매 상담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프리샛(대표 김충기)도 7인치 듀얼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반의 내비게이션과 유럽 디지털 TV 방송 DVB-T(Digital Video Broadcasting-Terrestrial) 시청이 가능한 4.3인치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프리샛 김충기 대표는 “유럽시장은 4.3인치 등 소형모델이 주력제품인 점을 감안, 7인치 내비게이션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면서 “이번 박람회 참가로 자사 내비게이션의 우수성을 유럽 및 해외시장에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why@fnnews.com이재설기자

■사진설명=국내 중소 IT 업체들이 5일(현지시간) 정보통신박람회인 'CeBIT 2008'에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인켈 직원들이 자사 제품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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