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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올 임금 2.6% 인상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6 22:20

수정 2014.11.07 11:40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해 기업들의 적정 임금 인상률을 2.6%로 제시했다. 하지만 고임금 대기업은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6일 ‘올해 임금조정에 대한 권고’를 내면서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겹쳐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근로자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임금안정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된다”며 이같이 기본방향을 정했다.

경총은 또 “올해는 물가상승이 고율 임금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해 임금안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금안정과 고용유연성 증대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이제는 고용안정으로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라며 “임금안정과 경기상황에 맞는 임금의 신축적 조정을 통해 고용안정과 일자리창출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이날 노사간 교섭에 의한 획일적 임금조정 비중을 축소하는 한편, 성과배분제도의 활성화와 상여금 기능 재정비 등을 통한 사후적 임금결정체계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또 직무급 도입, 정기승급제 폐지 등을 통한 임금체계 혁신, 최저임금 동결과 결정체계의 합리적 개선 도모 등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총이 제시한 올해 임금 가이드라인은 한국노총이 내놓은 정규직 9.1%, 비정규직 18.1% 인상 요구안과도 크게 차이가 나 향후 상당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총은 지난해에는 2.4% 인상과 대졸 초임 및 고임금 대기업 동결을 제안했다.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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