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김장열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투자를 업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적이 최근 몇차례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업황 개선이 더 지연돼도 결국에는 업계의 자율적인 투자 조정이 추가로 일어날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하이닉스의 올해 투자계획은 공식적으로 3조6000억원이며 상반기 2조원, 하반기 1조6000억원이 배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업계 2위 업체의 투자금액 축소는 업황이 좀 더 나쁘거나 회복이 지연되는 것을 전제로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결국 공급측면의 조절로 업황 회복이 발생할 것이며 마지막까지 버틴 업체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혜가 예상보다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업황 회복시 삼성전자, 도시바, 엘피다 등 선두업체의 수혜폭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이닉스의 경우 시장점유율 하락 가능성이 발생하지만 가격 안정 가능성으로 주가에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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