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앞둔 금요일인 7일 오전 현재 시민들의 기분은 가장 기쁜 상태인 ‘(:-)’”
싸이월드 사이트에서 모아진 시민들의 기분 상태가 서울 도심 한복판의 대형 전광판에 뜬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SK텔레콤 아트센터 나비와 함께 이달 28일까지 싸이월드 회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표정 이모티콘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사옥 ‘SK T-타워’의 전광판(COMO)에 띄우는 이모셔널 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싸이월드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이 사이트의 메인 화면 커버스토리에 “오늘 기분이 어떠세요?”라는 질문과 함께 기쁨부터 우울까지 기분을 표현하는 7가지 표정 이모티콘을 선보였다. 이용자가 하나의 이모티콘을 선택해 클릭하면 “을지로 SK T-타워의 전광판으로 회원님의 감정이 전송되었습니다”라는 알림창이 뜬다.
이용자가 보낸 정보는 을지로 SK T-타워의 외부와 1층 로비에 설치된 LED 스크린 ‘COMO’로 실시간 전송되며 스크린에는 그 시각 가장 많은 사람이 선택한 오늘의 기분 이모티콘이 나타나게 된다.
아트센터 나비에서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는 스웨덴 출신의 에릭 키르콜츠의 작품 ‘이모셔널 시티’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을 연계해 개인의 일상이 소외돼가는 현대인들의 감성을 모아 도시 전체의 감성을 표현하는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라고 SK컴즈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처음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베를린과 도쿄, 파리 등에서도 시도될 예정이다. 온라인에 접속한 전세계의 사람들이 자신의 기분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면 도시의 건물에 조명 혹은 영상으로 표현되어 대중과 공유된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싸이월드 사이트와 아트센터 나비의 웹사이트(comostory.com)와 이모셔널 시티 웹사이트(www.emotionalcities.com)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