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이 노홀리데이 체제로 전환할 태세다.
최근 정부직제 개편과 이에 따른 과장급 후속인사를 마무리한 총리실은 한승수 국무총리의 스케쥴에 따라 서서히 업무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사실상 청와대의 ‘노홀리데이’ 코드에 맞춰가는 분위기다.
7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가 업무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한 총리는 지난주에 독립유공자 자택방문과 양천구 재래시장 방문 등 민생탐방에 나선데 이어 이번주말에도 경기도 일산 소방서와 남양주 중앙119구조대를 방문해 소방관을 격려하고 일요일에는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한총리는 내주부터 본격적인 경제살리기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이번주로 국회 및 정당지도자, 전직 대통령, 종교계 인사 등 사회원로에 대한 취임인사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 입주하며 공관수리나 재배치 등은 하지 않고 현 구조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는 당분간 공관에서 각종 비공개 업무를 받으며 강행군 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금요일 열리던 총리실 간부회의도 월요일로 앞당겨졌다. 과장급 인선이 완료된 만큼 조직체계와 업무를 정비해 화요일 예정인 국무회의를 사전 준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총리실 간부회의가 월요일로 정례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총리실 일부 부서의 경우 휴일 근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