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위원장 “규제 최소화..금융선진화 역점”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8 12:16

수정 2014.11.07 11:25

전광우 신임 금융위원장이 금융선진화 토대 마련과 시장친화적 감독관행 정착을 역점 과제로 제시했다.

또 금산분리 등 불필요한 규제의 점진적 완화와 지주회사 제도 및 헤지펀드 활성화를 위한 시장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전 금융위원장은 8일 취임사를 통해 “선진국가 건설은 금융시스템의 선진화와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 금융위원장은 “금융규제 합리화와 금융제도 선진화를 통해 금융선진화 토대를 강화하겠다”면서 시장친화적 금융감독 강화를 강조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변화에 대한 국민적 의지와 기대가 높은 만큼 현 시점이 금융 전반의 체질을 업그레이드할 적기라는 지적이다.

특히 금융 규제는 금융산업과 시장의 건전할 발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에 국한돼야 한다는 것.

그는 “시장참여자들의 창의성과 혁신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거나 폐지를 목표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산분리 규제의 점진적 완화와 금융공기업의 민영화 성공을 위해 기존의 금융규제를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또 “대형 금융그룹이 출현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주회사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헤지펀드 등이 시장에 새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금융 트렌드에 맞는 시장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임 금융위원장은 시장친화적인 금융감독 강화도 역점 과제로 꼽았다.


그는 “금융위가 금융산업과 시장의 위에 군림하는 방식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면서 “금융회사 경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조화시키고, 경영상 어려움을 찾아내 컨설팅하는 등 시장친화적 감독체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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