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감사원 사무총장에 남일호 감사원 제2사무차장을 내정하고 병무청장에 박종달 육본 인사사령관을 임명하는 등 외청장 및 차관급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한상률 국세청장, 임채진 검찰총장, 어청수 경찰청장은 유임으로 결정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차관급 외청장 인선은 조직 특성을 고려해 전문성과 역량이 중시 되었고 조직안정을 고려해 관련 부처 장관의 추천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양치규 전 방위사업청 코리아 헬리콥터 프로젝트(KHP) 사업단 체계관리부장, 소방방재청장에 최성룡 대불대 소방학부 초빙교수를 발탁했다.
또 문화재청장에 이건무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농촌진흥청장에 이수화 산림청 차장을 내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는 윤여표 충북대 약학대학 교수,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옥자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를 발탁했다.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에는 정장식 대구대 무역학과 객원교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강병규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본부장,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최광식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에는 강훈 전 서울고등법원 판사가 임명됐다.
청와대 배용수 부대변인은 “김종훈 본부장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반려해 사실상 유임됐다”면서 “또 이번 인사를 하지 않은 국세청장과 검찰총장, 경찰청장은 유임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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