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업계와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청약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되는 공공부문 아파트는 분양 1만448가구,임대 2만3905가구(국민임대 1만8144가구 포함)에 달한다.
공공 분양물량 중에는 인천 청라지구와 서울 마포구 일대 주상복합 아파트가, 공공임대는 경기 파주운정신도시와 평택 청북지구, 국민임대는 파주 운정신도시와 화성 동탄신도시와 광명시 소하지구 등이 유망물량을 손꼽힌다.
■공공분양 인천 청라지구 마포 주상복합 관심
공공분양 주택은 말 그대로 분양주택이지만 건설 주체가 다르다. 국민주택기금을 지원 받아 대한주택공사나 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한다. 주택 규모는 전용면적 85㎡이하만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인천 서구 청라지구 A-17블록에 112㎡ 692가구를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와 같은 청라지구는 경제자유구역도시로 2009년에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공사는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25일대에 총 476가구를 권리자에게 선분양 한 뒤 남는 물량을 5월에 일반분양한다. 구체적인 일반분양 물량은 아직까지 미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을 걸어서 3∼4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공공임대 파주 운정·평택 청북지구 유망
임대주택 중 공공임대는 입주 후 10년동안 임대를 거쳐 분양전환되는 주택이다. 입주자격은 청약저축에 가입한 기간과 횟수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공공임대는 일단 무주택가구주로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나고 월 납입금을 24회 이상 납입해야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대한주택공사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18-1블록에서 97∼110㎡ 700가구를 오는 9월에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경원선 복선전철이 올해 말께 개통예정이어서 입주 후에는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민간건설사가 건설,공급하지만 공공택지에서 공급돼 10년간 임대 후 분양전환 아파트도 있다. 호반건설은 평택시 청북면 청북지구 1블록에 80∼83㎡ 1035가구를 4월 공급할 예정이다. 청북지구는 국내 최초로 택지개발지구에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이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 장기전세·국민임대도 관심
국민임대는 임대기간이 30년으로 사실상 분양전환이 되지않아 내집마련보다는 자금 여력이 떨어지는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주로 전용면적 기준 59㎡이하 소형으로 공급된다. 입주자격은 무주택 가구주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면 청약할 수 있다. 이 중 전용면적 50㎡이상 물량만 청약저축통장이 필요하다.
장기전세주택은 서울시 산하 SH공사에서 공급하는 주택으로 임대기간은 20년이다. 나머지 입주자격은 국민임대 조건과 동일하다.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장기전세 아파트 59∼112㎡ 674가구가 올해 하반기에 공급된다.가구원이 모두 무주택자로 세대주가 서울에 거주해야 신청할 수 있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58∼76㎡ 국민임대 2342가구가 오는 10월 공급된다. 지난해 높은 인기를 끌었던 경기 용인 흥덕지구에서도 1637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가 내달 공급된다. 총 3개 블록에서 공급되는 이 국민임대 아파트 중 청약저축으로 신청할 수 있는 물량은 474가구다.
경기 광명시 소하지구 A1∼3블록에서도 국민임대가 공급된다. 대한주택공사가 A1블록에 583가구, A2블록에 898가구, A3블록에 1174가구를 9월에 공급한다. 이 중 청약저축통장이 필요한 물량은 A1블록 187가구, A2블록 286가구, A3블록 370가구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신혼부부 및 사회초년생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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