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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총선서 반드시 제1야당 등극˝

양재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8 15:20

수정 2014.11.07 11:25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8일 "4.9 총선에서 반드시 제1야당으로 등극해 한나라당을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와 대전지역 4.9 총선 예비후보, 당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4.9 총선 압승을 위한 당원 전진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한나라당의 요즘 행태를 보면 오만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스스로를 '보수'라고 하지만 돈 많고 땅 많고 목에 힘이 들어간 세력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다"며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이념을 뛰어 넘어 '실용'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념과 원칙이 없는 실용주의는 '기회주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신한국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일할 때 예의상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출마하는 지역에 후보를 내지 말 것'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건의해 관철했다.


그러나 지금 한나라당은 후보를 내지 않기는 커녕 저의 예산.홍성 선거구 출마를 '지역주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세상에 이런 무례가 어디에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심대평 대표는 "저는 그동안 충청의 힘으로 나라를 바꾸겠다는 신념을 갖고 살아 왔다"며 "이번 4.9 총선에서 충청권 후보(24명)를 모두 당선시켜 충청의 힘으로 나라를 바꾸는 과업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심 대표는 "한나라당이 이번 4.9 총선에서 200석 이상을 차지하면 누구도 이 당의 오만과 독선을 막아내지 못할 것"이라며 "자유선진당이 한나라당의 오만과 부패를 막는 소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전.충청인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총재와 심 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자유선진당 대구시당 및 경북도당 현판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로 이동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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