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송파를 문화올림픽 도시로”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9 16:27

수정 2014.11.07 11:24



서울 송파구는 88 서울 올림픽 개최 20주년인 올해 각종 올림픽 시설물이 집중된 지역 특성을 살려 ‘문화올림픽 도시’ 도약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12일 예송미술관 개관을 기념, 세계적 유명 작가인 프랑스 기 렌을 초대한다. 기 렌은 프랑스가 문화부 창설 50주년을 기념, 선정했을 만큼 세계적인 작가로 송파구는 기 렌 초대전 ‘멈추지 않는 열정’을 열어 서울시가 추구하는 문화도시, 문화거버넌스 건설을 통해 문화올림픽 도시로 승화하기로 했다. 그의 작품 유화와 드로잉 각 40점씩을 4월 11일까지 한 달간 무료로 전시한다.

특히 송파구는 민선 4기 ‘격조 높은 문화도시, 세계 속의 으뜸 송파’에 맞춰 문화벨트의 중심부인 석촌호수에 랜드마크가 될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00년 전 초기 백제의 도읍지로, 중대형 공연장이 밀집된 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잠실권역에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석촌호수의 송파문화예술센터는 지상 3층, 지하 2층으로 들어설 부지면적 9925㎡, 건축면적 6288.19㎡, 연면적 1만7359.69㎡에 달한다. 뮤지컬·콘서트·발레 등 순수예술 분야 공연을 위한 다목적 공연장으로 활용되고 12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0석 내외의 소공연장을 비롯, 야외공연장과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이럴 경우 석촌호수 인근의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극장인 샤롯데씨어터, 뮤지컬 전용홀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과 함께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 못지 않은 서울의 대표적인 공연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강, 탄천, 성내천, 장지천 등 송파구의 4면을 둘러싼 27㎞의 워터웨이를 하나로 이어 물의 도시로 탄생시킬 계획도 세웠다.
송파에는 성내천을 비롯해 크고 작은 친수공간이 도심 곳곳에 자리잡아 물길 흔적만 있다면 모두 살려내겠다는 방침.

이와 함께 석촌호수 수변무대 토요음악회, 성내천 수변무대 성내천 문화한마당, 올림픽공원 해자 수변무대 해피 콘서트 등이 잇따라 열려 매회 평균 3000∼5000명가량이 운집하고 있다.

송파구는 이밖에 올림픽공원 옆 위례성길을 문화가 살아 있는 시티게이트로 조성키로 했다.


김영순 구청장은 “21세기 최고의 경쟁력은 문화”라며 “지금 당장이 아니라 10년 후, 20년 후 송파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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