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리스社 “자금조달은 회사채로”

안대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9 17:43

수정 2014.11.07 11:23



리스 및 캐피탈사들이 현재까지 발행한 회사채만 2조원을 훌쩍 넘는다.

회사채시장의 ‘큰 손’인 셈이다. 리스업체 중 대기업 계열사인 경우 직접 자금을 조달하거나 상장 주식회사인 경우 증자를 하지만 주로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보통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경우 리스업종으로 등록해도 현행법상 할부금융, 신기술금융업 영위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여전사의 회사채 발행을 살펴보면 리스사의 발행 추이도 파악이 가능하다.

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여전사의 회사채 발행이 3월 첫째주는 6100억원에 달한다.
둘째주 1000억원이 예정되어 있어 2주도 채 안돼 7100억원 물량을 회사채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오는 12일에는 우리파이낸셜이 1000억원 정도 발행할 예정이고 이미 지난주에는 현대커머셜(300억원), 산은캐피탈(2100억원), 외환캐피탈(500억원), 롯데캐피탈(600억원), 두산캐피탈(300억원), 아주오토리스(700억원), 한국개발금융(800억원), 한국씨티그룹캐피탈(800억원) 등이 총 6100억원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더구나 지난 2월 말까지 캐피털사들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1조4000억원이고 이중 1조원가량이 2월에 몰릴 정도로 여전사의 회사채 발행은 최근 들어 급증추세다.

여전사가 올해 들어 3월 첫째주까지 2조1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유는 최근 회사채시장의 수요가 급증하며 금리가 낮아지는 등 발행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발행금리(국고채금리+가산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3년물) 금리가 2월 들어 급격히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12월 7일 6.11%를 고점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29일에는 4.97%를 기록해 5%벽이 무너졌다. 이는 대외적으로는 콜금리 동결,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따른 금리 유동성 확대 등으로 회사채발행 여건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여전사들은 은행채 발행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오르면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어 곤혹을 치렀다.
한 대형 여전사는 무려 금리가 8%대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하는 등 수급상황도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 들어 치솟던 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서자 발행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회사채 금리가 낮아지자 업체마다 ‘금리가 오르기 전에 자금확보를 미리하자’는 심리로 연초 운영자금을 회사채로 대거 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powerzanic@fnnews.com안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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