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李대통령 10일부터 부처별 업무보고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9 17:51

수정 2014.11.07 11:23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과천정부청사에 위치한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각 정부부처를 돌며 취임 후 첫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기간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한 차례 각 부처를 방문할 예정으로, 특히 문화관광부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교육과학기술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6개 부처는 지방의 관련 기관이나 산업현장을 직접 찾아 ‘출장 보고’를 받기로 했다.

정부부처에서 받는 업무보고는 원칙적으로 오전 7시 30분 조찬을 겸해서 받기로 하고 외부에서 받는 업무보고도 일상적인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전체 행사시간이 1시간 3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보고 참석자는 부처에서는 장·차관을 비롯해 외청장, 본부국장 등으로 최소화하는 대신에 필요한 경우 시민단체 대표나 민간전문가도 참석토록 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를 첫 업무보고 기관으로 선정한 것은 새 정부의 최대 국정과제인 ‘경제살리기’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이며 토요일까지 보고일정을 잡은 것은 다음달 9일 총선 일정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특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우 다른 주요 부처의 업무보고에도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와 대통령실장 등은 모든 부처의 업무보고에 배석하지만 장관 중에서 다른 부처의 업무보고에 참석하는 경우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일하다.
때문에 강 장관이 사실상 부총리로 위상이 격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부처별 업무보고 및 지역방문 일정.

△10일 기획재정부 △11일 외교통상부 △12일 국방부 △13일 노동부 △14일 문화관광체육부(강원) △15일 행정안전부 △17일 지식경제부(대구·경북) △18일 농림수산식품부(전북) △19일 법무부 △20일 교육과학기술부(충남·충북) △21일 환경부(광주·전남) △22일 여성부 △24일 국토해양부(부산·경남) △25일 보건복지부 △26일 통일부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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