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어니 엘스 “아들아,힘내라!”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9 18:16

수정 2014.11.07 11:23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의 아들 벤(5)이 수년 전부터 심한 자폐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ODS챔피언십에 출전한 엘스가 자신의 골프백에 ‘어티즘 스픽스(Autism Speaks)’라는 로고를 달고 나올 때까지만 해도 알려지지 않았다. 비록 대회에서는 컷오프 됐지만 엘스는 “이 사실을 알릴 수 있게 돼 마음이 편안하다”며 밝은 표정으로 아들의 자폐증을 털어 놓았다. 엘스는 부인 리즐과의 사이에 1남1녀인 딸 사만다(8)와 아들 벤을 두고 있다.

엘스는 “벤의 자폐증세는 아주 심하다. 하지만 너무나 사랑스런 아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었지만 나는 가야 할 길을 정했다”면서 “그것은 삶의 변화였고 가치의 우선 순위의 변동이다.
자폐증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폐증은 주위의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폐증의 원인과 자폐증 환자를 도울 방법을 생각하길 바란다”고 했다.
엘스는 자폐증 문제 전문기관인 AS와 함께 기금마련 운동에 적극적 활동을 하고 있다.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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