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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사업 합의

부산시와 일본 후쿠오카(福岡)시가 한국 동남권과 일본 규슈(九州)지역을 아우르는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부산시는 “허남식 시장을 비롯한 부산시 방문단이 8일과 9일 후쿠오카시를 방문해 요시다 히로시 시장과 회담한 데 이어 양측의 관광·경제분야 고위 간부들이 1차 실무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본지 지난 2월 21일자 참조>

이번 합의는 지난 1월 후쿠오카시가 부산시에 두 도시를 잇는 단일관광권 형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아시아 게이트웨이’기본 구상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두 도시는 또 초광역경제권 형성 추진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먼저 후쿠오카시가 제안한 관광분야 교류사업인 ‘아시아 게이트웨이 2011'’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시아 게이트 웨이 2011’은 부산과 후쿠오카를 하나의 광역관광권으로 묶는 것으로 양 도시의 민간 사업자가 참여하는 회의기구를 설치하고 공동 로고 및 캐치프레이즈 제작, 가이드 북 포스터 제작, 축제 퍼레이드 상호참가, 공동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베이징 올림픽과 2011년 상하이 엑스포 공동 참가, 공동사업 예산 확보 4년간 16억원, 등을 세부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부산시는 나아가 ‘경제협력회의체 구성’과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을 제안했다.


부산시는 두 도시에서 공무원과 경제단체, 연구기관 등 각계 전문가 각 10명씩 20명 내외로 경제협력회의체를 구성하고 공동연구는 올해 관련용역을 실시한 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실천가능한 사업부터 연차적으로 시행할 것을제안했다. 두 도시는 이달 하순에 부산에서 2차 실무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두 도시는 이밖에도 오는 6월 부산의 ‘대한민국축제박람회’와 5월 후쿠오카의 ‘돈다쿠 축제’를 비롯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 등 올해 양 도시에서 열리는 대형 축제에 상호 참여하기로 했으며 내년에 두 도시간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시립예술단 상호방문 공연과 상대도시 거리 명명식 등의 기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