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사업 합의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0 11:58

수정 2014.11.07 11:20

부산시와 일본 후쿠오카(福岡)시가 한국 동남권과 일본 규슈(九州)지역을 아우르는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부산시는 “허남식 시장을 비롯한 부산시 방문단이 8일과 9일 후쿠오카시를 방문해 요시다 히로시 시장과 회담한 데 이어 양측의 관광·경제분야 고위 간부들이 1차 실무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본지 지난 2월 21일자 참조>

이번 합의는 지난 1월 후쿠오카시가 부산시에 두 도시를 잇는 단일관광권 형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아시아 게이트웨이’기본 구상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두 도시는 또 초광역경제권 형성 추진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먼저 후쿠오카시가 제안한 관광분야 교류사업인 ‘아시아 게이트웨이 2011'’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시아 게이트 웨이 2011’은 부산과 후쿠오카를 하나의 광역관광권으로 묶는 것으로 양 도시의 민간 사업자가 참여하는 회의기구를 설치하고 공동 로고 및 캐치프레이즈 제작, 가이드 북 포스터 제작, 축제 퍼레이드 상호참가, 공동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베이징 올림픽과 2011년 상하이 엑스포 공동 참가, 공동사업 예산 확보 4년간 16억원, 등을 세부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부산시는 나아가 ‘경제협력회의체 구성’과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을 제안했다.


부산시는 두 도시에서 공무원과 경제단체, 연구기관 등 각계 전문가 각 10명씩 20명 내외로 경제협력회의체를 구성하고 공동연구는 올해 관련용역을 실시한 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실천가능한 사업부터 연차적으로 시행할 것을제안했다. 두 도시는 이달 하순에 부산에서 2차 실무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두 도시는 이밖에도 오는 6월 부산의 ‘대한민국축제박람회’와 5월 후쿠오카의 ‘돈다쿠 축제’를 비롯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 등 올해 양 도시에서 열리는 대형 축제에 상호 참여하기로 했으며 내년에 두 도시간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시립예술단 상호방문 공연과 상대도시 거리 명명식 등의 기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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