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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PODS챔피언십 공동 23위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PODS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에서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위창수는 10일(한국 시간)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이니스브룩리조트골프클럽(파71·7295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오버파 286타를 적어낸 위창수는 3라운드보다 12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시즌 네번째 ‘톱 25’에 들었지만 시즌 첫 ‘톱 10’ 진입은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3라운드에서 총 퍼팅 수 34개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위창수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총 퍼팅 수 27개로 이번 대회 중 가장 안정적인 퍼팅 감각을 선보이며 4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문제는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율. 3라운드까지 72.3%에 달했던 그린 적중율이 4라운드에서 56%까지 곤두박칠치며 3개의 보기를 기록, 2타가 모자라 ‘톱 10’ 진입이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우승은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투어 4년차’ 숀 오헤어(미국)가 차지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오헤어는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 2위 그룹과 2타차의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1982년생인 오헤어는 2005년 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존디어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내에 혜성같이 등장했던 선수. 올시즌엔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공동 49위가 최고 기록이었던 그는 3년만에 다시 투어 정상에 오르며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그러나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스튜어트 싱크(미국)는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버리며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로 이마다 류지(일본), 존 센든(호주) 등 5명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공동 8위, 스튜어트 애플비, 조프 오길비(이상 호주) 등이 이븐파 284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