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표)공장도가격 상승...소비자물가 압박 가중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0 13:56

수정 2014.11.07 11:19


공장도가격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생산자물가 지수가 39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유, 곡물, 금속소재 등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에다 전력, 가스 등 서비스요금도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가파른 공장도가격 급등과 함께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소비자물가에 대한 상승압박도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10일 한국은행은 2월 생산자물가 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대비 6.8% 상승, 2004년 11월의 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4.4%, 12월 5.1%, 올해 1월 5.9% 등으로 오름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1.1%를 나타내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으면서 상승폭도 커지고 있다.

생산자물가 급등은 국제 원자재값 상승에다 공산품 가격, 비행기요금, 건축설계·감리비용이 올랐기 때문이다. 공산품은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일반철근이 17.1%, 전기용접광관이 19.5%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 원료인 부타디엔이 29.2%, 고밀도폴리에틸렌수지가 6.1%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곡물 가격 상승으로 배합사료, 라면, 과자 등이 가격이 많이 올랐고 화학제품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며 “미국 달러화 약세 영향을 비철금속 가격도 올라 생산자물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판매가격(공장도 가격)을 대상으로 상품과 서비스는 월 1회 조사, 농림수산품은 월 3회 조사후 산출하며 조사대상품목수는 923개이다.

/mirror@fnnews.com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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