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치킨이 좋아하는 건 맥주?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0 17:10

수정 2014.11.07 11:17



치킨전문점과 맥주전문점의 기분 좋은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치킨전문점은 배달 중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간이 좁고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최근 등장하는 치킨과 맥주전문점이 합해진 복합매장은 최소 100㎡ 이상의 넓은 공간과 패밀리레스토랑 수준의 인테리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제너시스의 치킨앤비어는 치킨·맥주 복합 매장의 선두주자다. 2006년 9월부터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 후 현재 60개 매장을 오픈했다. 치킨앤비어는 BBQ 치킨을 그대로 안주로 제공하지만 배달은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브랜드 파워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제너시스 관계자는 “기존 BBQ의 충성고객들이 맥주가 생각날 때 치킨앤비어를 찾는 비중이 높다”며 “치킨앤비어 가맹점주도 BBQ치킨의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고객이 알아서 찾아온다며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이웃같은 사랑방이라는 컨셉으로 알려진 호프전문점 쪼끼쪼끼를 운영하는 태창가족도 지난해부터 치킨·맥주 복합 브랜드를 출시했다. 태창가족은 쪼끼쪼끼와 군다리 치킨의 장점을 모아 ‘쪼끼군다리치킨’브랜드를 런칭했다.


쪼끼군다리 치킨은 패밀리레스토랑 느낌의 인테리어를 갖추고 주류 외에 아이들 간식거리를 더함으로써 가족형 매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현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