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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vs 네오웨이브·라이브플렉스 ‘M&A 난타전’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0 17:41

수정 2014.11.07 11:16



경영권을 둘러싼 웹젠 및 네오웨이브·라이브플렉스 측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라이브플렉스가 관련 소송 제기와 함께 액티비전 출신 인물을 고문으로 임명하며 게임사업 진출을 더욱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웹젠이 네오웨이브 측 소액주주와 연대, 네오웨이브의 지분율을 확대, 압력수위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 양측이 웹젠 경영권을 사이에 두고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는 상황이다.

특히 양측 모두 오는 28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얼마나 많은 소액주주들의 위임장을 더 많이 획득하느냐가 경영권 쟁취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어 향후 웹젠 및 네오웨이브·라이브플렉스 측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웹젠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공동보유자 추가로 네오웨이브 지분이 기존 10.78%에서 11.84%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동보유자로 추가된 노영우씨는 과거 네오웨이브 소액주주 운동을 이끌었던 인물. 한쪽은 웹젠 경영권 방어를 위해 다른 쪽은 네오웨이브 경영권 안정을 위해 손을 잡은 셈이다.

라이브플렉스도 액티비전 출신 차코 소니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같은 날 공개한 바 있다.
또 라이브플렉스는 의안상정금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한 제8회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방식 및 위원 선임, 이사선임 등에 관한 의안을 상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웹젠 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강력한 대응책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시도에 맞설 계획”이라며 “현재도 웹젠 소액주주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경영권 방어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오웨이브 측도 “일부 소액주주들과 접촉해본 결과 주가하락 및 적자경영 등으로 웹젠 경영진에 대한 불만이 강하게 나타났다”며 “현재는 다른 것보다 소액주주들과 접촉, 의견을 모으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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