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일가족 실종 공개수사, 용의자 수도권 은신 가능성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0 17:48

수정 2014.11.07 11:16


서울 마포구 창전동 일가족 4명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10일 전 해태 타이거즈 야구단 소속 이호성씨(41)를 유력 용의자로 300만원에 현상수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수도권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대를 급파하는 등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김모씨(46·여)와 김씨의 세딸이 한꺼번에 실종됐으며 당일 김씨의 아파트 폐쇄회로 TV화면에 한 남자가 대형 여행용 가방을 3차례 끌고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씨와 김씨의 큰 딸(20)은 이 남자가 김씨 아파트에서 대형 여행용 가방을 끌고 나간 뒤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다음날 오전 5시 40분께 전남 화순의 한 야산에서 큰 딸의 휴대전화 신호가 포착됐다.

이후 전원이 꺼져 있던 큰 딸의 휴대전화는 같은달 20일 오전 10시 44분께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서 신호가 포착됐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실종 다음날인 19일 오후 2시 50분께 김씨 소유의 승용차가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자동판독기에 검색된 점을 확인, 실종된 김씨와 세딸이 용의자 이씨와 함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씨의 행적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김씨 큰딸의 휴대전화 신호가 전남 화순, 충남 공주 등에서 포착된 점, 김씨 소유의 차량이 호남선 상행선에서 검색된 점 등으로 미뤄 이씨가 김씨의 큰 딸과 함께 자신의 선친 묘가 있는 화순의 선산을 찾은 뒤 공주 등을 거쳐 상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씨가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판단, 이들 지역에 수사팀을 급파하는 등 이씨 행적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수사를 통해 이 남자가 전직 야구선수 이씨와 동일하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실종사건 직전 1억7000여만원이 든 김씨의 은행계좌가 해지된 점에 주목, 이날 계좌 압수수색을 벌여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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