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최경주 ‘넘버 5’ 등극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남자골프 세계랭킹 5위에 등극했다. 아시아 골퍼가 세계 5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경주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 부문에서 5.75점을 받아 5.71점에 그친 아담 스콧(호주)을 밀어내고 역대 최고인 세계랭킹 5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세계랭킹 부문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렸던 최경주는 이로써 불과 2주 만에 다시 한 번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최경주는 “3년 전 세계랭킹 톱 10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워 지난해 그 꿈을 이뤘고 올해는 5위까지 해냈다”며 “이 상황이 나조차도 놀라울 정도지만 이런 것이 내 골프를 더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세계랭킹은 1986년 시작된 이래 매주 월요일 발표되고 있으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2위에 올라 있다. 지난주 열린 혼다클래식에서 3년 5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한 어니 엘스(남아공)가 3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4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경주 뒤로는 아담 스콧,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짐 퓨릭(미국),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파드리그 해링턴(잉글랜드)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