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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여성복사업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0 22:38

수정 2014.11.07 11:14

제일모직이 오는 28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42㎡(약 13평) 규모의 '니나리치' 여성복 매장을 공식 오픈한다.

올해 초 20대 초반 여성을 겨냥한 영캐주얼 '컨플릭티드 텐던시(conflicted tendency)'를 론칭하며 여성 브랜드를 두 개로 늘렸던 제일모직은 '니나리치'의 갤러리아 입점을 통해 의류업계 1위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10일 "'니나리치' 판권확보에 대한 계약이 이번 주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오는 28일 갤러리아 명품관 입점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니나리치'와 국내 마스터 판권을 갖고 있던 애이아르와의 계약이 지난 연말 종결돼 올해 1월부터 영업을 하려 했다. 그러나 애이아르가 정장과 구두, 액세서리 등 품목별로 중소 패션업체들과 라이선스를 맺고 있는 등 기존 업체와의 계약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영업 시작시점이 늦춰진 것이다.

'니나리치' 본사측은 애이아르와의 계약이 끝난 후 직진출도 검토했으나 위험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대기업인 제일모직에 협력을 요청했다고 제일모직측은 밝혔다.


제일모직 역시 내세울 만한 라이선스 브랜드가 없어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기 때문에 '니나리치'의 성공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니나리치 본사는 제일모직이 재론칭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를 고려해 니나리치의 첫 매장으로 갤러리아 명품관을 선택하고 입점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성복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니나리치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주력할 방침"이라며 "현재 5개 백화점에 입점한 '컨플릭티드 텐던시'도 3월 중 매장수를 8개로 늘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여성복 전체를 아우르는 브랜드 스토어를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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