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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체 온라인 판매경쟁 ‘후끈’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0 22:39

수정 2014.11.07 11:14

인터넷 시대를 맞아 가구업체들이 ‘온라인 판매전쟁’에 돌입했다.

한샘은 10일 온라인 전용브랜드 하우위즈를 오픈하고 퍼시스, 리바트, 에넥스와 온라인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한샘은 2004년 한샘몰 등을 선보인 지 4년 만에 인테리어 전문 쇼핑몰을 오픈한 것이다.

퍼시스, 리바트, 에넥스도 올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할 방침을 보여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샘은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별도 운영됐던 tntn.com, 리빙닷컴, 웨딩닷컴, 한샘몰 등의 사이트를 모두 통합했다. 이와 함께 신세대 부부를 위한 브랜드 하우위즈를 오픈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에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육아, 요리정보 등의 콘텐츠를 블로그 형태로 주부가 직접 올리는 ‘와이프로그(wife-log)’와 인테리어와 관련된 사진과 한샘의 시공사례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등을 담았다.

한샘 관계자는 “2004년 한샘몰을 오픈할 당시 온라인 매출이 45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140억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온라인 판매가 해마다 30% 이상의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퍼시스는 지난해 7월 온라인 브랜드이자 자회사인 본비비를 선보였다. 독립 법인인 본비비는 오프라인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만 판매한다. 해외서 가구를 수입해 유통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침실가구 등 일부 제품은 본비비 브랜드를 달고 판매한다.

본비비 이덕재 본부장은 “본비비는 온라인 판매만 하는 새로운 회사”라며 “올해 1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리바트의 온라인 전문 쇼핑몰 이즈마인은 일반 오프라인 전시장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을 중심으로 2005년 4월 론칭했다. 사업 초기에 매출이 18억원이었던 이즈마인은 지난해 100% 신장돼 35억원을 이루고 올해는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도미노 책상 세트는 온라인 제품의 베스트 셀러로 출시 당시 월평균 100여세트가 나가던 것이 현재 1000조가 넘게 판매되고 있다.

에넥스도 지난해 3월 20대 후반∼30대 여성을 주고객으로 하는 온라인 전용브랜드 에니를 오픈했다.
서랍장, 소파, 침대, 책상, 붙박이장 등 대형가구부터 소품까지 200여종의 다양한 제품을 갖춰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고품격 온라인 브랜드로 차별화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사진설명=가구업계의 온라인 판매가 해마다 30% 이상 급성장하는 등 인터넷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샘의 온라인 전용 판매 제품 '베누디럭스5001 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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